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민생문제 해결과 경제회복, 지속성장과 국민의 안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국민통합과 협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8대 국무총리 취임식에서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갈등으로 멀어진 사회를 연결해 나가겠다"며 “오직 국민의 이익을 기준으로 정책을 만들고 집행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명 48일 만인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한 총리는 이날 취임 첫 일정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을 찾으며 첫 통합 행보에 나섰다. 한 총리는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낸 바 있다.

한 총리는 "협치를 통해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존중하겠다"면서 "형식과 방법을 불문하고 활발하게 소통해 협치의 성과도 여야정이 함께 나눌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감하고 강력한 규제혁신을 추진하고, 지역주도 균형발전, 인재양성, 청년 세대 지원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를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59조4천억 원 규모 추경안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집행도 강조했다.

공직자들에게는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를 기조로 "더 낮은 자세로 현장을 살피고, 창의적으로 정책을 바라보고, 소관과 경계 없이 소통하는 내각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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