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김민영 무소속 정읍시장 후보의 공천 심사 탈락의 이유인 ‘아빠찬스’와 ‘정읍산림조합장 재직 당시에 분식회계를 했다’는 주장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공천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고 피해자 흉내를 내는 김 후보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북도당은 관련 성명을 통해 “산림조합중앙회의 2021년 감사결과 보고서에서 ‘김 후보가 조합장 재직시절 임산물유통센터 건축에 대한 결산 과정에서 감가상각비용 7,771만 원을 부당하게 처리했다’고 지적하며, 김 후보의 분식회계를 적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도당은 “김 후보에 이어 취임한 현 조합장이 과거 김 후보 조합장의 ‘분식회계’ 문제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최근 갖기도 했으며, 뿐만 아니라 18일(수) 열린 조합 대의원 임시총회에서 이 문제를 사법당국에 정식으로 수사의뢰하기로 결정했다”고도 덧붙였다.

 

“상황이 이런데도 김 후보는 진정한 반성과 사죄 없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거짓말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시민후보를 자처하며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는 위민정치를 하겠다는 김 후보의 행태는 ‘내로남불’의 전형이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민주당을 사랑하지만 시민후보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탈당했다는 등의 감언이설을 즉각 중단하고 시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자신의 이익을 쫓아 당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사들에게 관용을 베풀 생각이 없음을 강력하게 천명한다.”고 당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언론보도에 따르면 ‘아들의 사립학교 취업을 (당시에는)알지 못했다’고 김 후보는 주장하고 있으나, 아들이 이 학교에 채용( 2020년 7월 29일 )되기 전 김 후보는 학교운영위원회 지역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었으며 이듬해부터는 학교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한 사실이 밝혀져 ‘아빠찬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전북도당은 “김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신속하게 법적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면서 사법당국에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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