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유권자들은 전북현안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과제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꼽았다.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JTV전주방송, 전주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7075명을 대상으로 '전라북도 현안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할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24.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15.5%, '관광산업 활성화' 13.7%, '동서횡단철도 고속도로 건설' 12.5%, '군산조선소 재가동' 12.2%로 뒤를 이었다. '남원 공공의대 설립'은 7.4%로 나타났다. 기타는 7.1%, 잘 모름은 6.9%로 조사됐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 뽑힌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새만금개발 인접 지역인 부안군(44.7), 김제시(40.5%), 군산시(31.1%)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30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개발에 대한 인접 지역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27.6%)가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다음으로 15.5%가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꼽았다. 전주시(25.0%), 완주군(19.2%), 학생(25.1%)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았다. 특히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새만금과 함께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하면서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 된다.

이어 '관광산업 활성화'를 13.7%가 시급 현안으로 선택했다. 최근 코로나19 일상회복과 거리두기 해제에 맞춰 관광산업이 다시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읍시를 제외한 도내 모든 7개 군이 시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서횡단철도 고속도로 건설(12.5%)'은 무주군(35.0%)에서, '군산조선소 재가동(12.2%)'은 군산시(34.0%)에서, '남원 공공의대 설립(7.4%)'은 남원시(61.5%)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해당 현안사업과 연관된 지역에서 빠른 해결을 원하는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JTV전주방송, 전주MBC가 공동으로 5월 14~17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7075명(2022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조사(ARS)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2%p, 응답률은 14.5%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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