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장 공천장을 받은 정성주 후보가 무소속 김종회 후보와의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격차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정 후보가 51.7%로 무소속 김종회 후보(38.7%), 무소속 신성욱 후보(4.2%)를 크게 앞질렀다.
이로써 김제시장 선거는 정-김 후보 간 사실상 1:1대결 구도로 흘러가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김제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김제시장 후보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정 후보가 다른 두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로 조사됐다.
앞선 지난달 진행됐던 여론조사(4월 10~4월 11일 코리아리서치인터네셔럴)에서 정 후보는 27.6%로 당시 박준배 후보(36.0%)보다 8.4%p 뒤져 2인자에 머물렀다.
하지만 민주당 공천심사 결과 1위를 달리던 박준배 현 시장이 낙마를 하고 정 후보가 공천장을 받으며 지역 정가에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공천논란에 반발한 김종회 전 국회의원이 결국 무소속으로 나와 치열한 접전을 예고한 지역이다.
전체적으로 정 후보는 ▲50대와 ▲여성, ▲가정주부·자영업·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김 후보는 ▲김제시 제1선거구, ▲남성, ▲농·임·축산·어업, 무직/은퇴/기타, 사무/관리/전문직, ▲국민의힘·정의당 지지층 무당층의 응원을 받았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제1선거구(만경읍, 죽산·백산·부량·공덕·청하·성덕·진봉·광활면, 요촌·교월동)에서 정 후보가 49.7%로 김 후보(46.8%), 신 후보(2.3%)보다 높았다. 없음·모름·무응답은 1.3%를 기록했다.
제2선거구(용지·백구·금구·봉남·황산·금산면, 신풍·검산동)에서는 정 후보가 53.3%로 지난 여론조사 34.5%를 훨씬 상회하는 지지도를 이끌어냈다. 이어 김 후보는 32.2%, 신 후보는 5.7%를 차지했다. 없음·모름·무응답은 8.8%다.
연령별로 보면 정 후보는 전체적으로 높은 지지세를 획득했다. 정 후보는 50대(55.6%)와 30대(53.8%)에서 특히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60세 이상 52.9%, 40대 50.2%, 만18~29세(40.6%)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만18~29세(40.4%)에서 높은 인상을 줬으며 40대 40.0%, 60세 이상 39.9%, 30대 38.4%, 50대 33.5%의 지지율을 차지했다.
신 후보는 만18세~29세에서 10.2%의 높은 지지율을 얻은데 이어 60세 이상 4.0%, 50대 3.8%, 30대 2.0%, 40대 1.3%의 눈도장을 받았다.
성별로 보면 정 후보가 여성의 마음을 받았다.
정 후보는 여성 56.1% 남성 47.3%로, 김 후보(남성 43.7%, 여성 33.7%)와 신 후보(남성 4.8%, 여성 3.6%)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직업별 조사에서도 정 후보가 평균 50%대의 지지율로 두 후보를 앞섰다.
정 후보는 특히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에서 63.6%, 가정주부 62.9%의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가장 낮은 무직/은퇴/기타에서는 34.7%의 지지율을 받았다.
김 후보는 농·임·축산·어업에서 가장 높은 48.9%, 무직은퇴기타에서 47.0%의 낙점을 받았다.
다만 가정주부 27.4%,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 23.3%에서 지지율이 멈췄다.
신 후보는 학생 9.5%, 무직/은퇴/기타 9.1%로 높았고 사무/관리/전문직 1.2%, 농·임·축산·어업 0.8%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정 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 61.3%가 정 후보의 손을 들어줬으며 김 후보는 30.3%, 신 후보 3.7%로 나타났다.
국민의 힘 지지자들은 김 후보(55.2%)와 정 후보(28.5%), 신 후보(3.7%)의 순으로 지지세를 표명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김제시민의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제시민 응답자 10명 중 9명 정도가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하면서 이번 선거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6.1 지방선거에서 투표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투표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이 90.8%(반드시 투표하겠다 68.6%, 가급적 투표하겠다 22.1%)로 집계됐다.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의견은 8.3%(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 6.0%,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 2.3%)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0.9%로 조사됐다.
특히 투표 의향이 있다는 계층은 ▲50대(94.0%), ▲자영업(93.8%) 및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93.2%)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김제시 제1선거구(10.6%), ▲18~29세(16.4%), ▲정의당 지지층(18.8%)은 투표 의향이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5월 15~16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김제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100%)를 이용한 자동응답 ARS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16.4%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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