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전주시장 지방선거는 굳건한 ‘1강 체제’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3명의 후보가 나선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독주 속에 국민의힘과 정의당 후보의 추격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정서상 ‘민주당 경선=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 상황을 감안할 경우 우범기 후보 강세 속에 다소 밋밋한 선거도 예상된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JTV전주방송, 전주MBC 이 공동으로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뱃지를 단 우범기 후보가 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여유롭게 따돌리는 모양새다.
전주시장 지지도에서 우범기 후보는 57.0%를 기록해 선두를 달렸고, 다음으로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 14.1%, 정의당 서윤근 후보 11.8%를 기록했다. ‘없음’은 6.7%였고, ‘잘 모름’은 10.4%였다.
우범기 후보는 50대(63.9%) 및 60세 이상(64.8%), 여성(60.3%), 가정주부(72.9%) 및 자영업(63.6%), 민주당 지지층(75.9%)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 응답률을 보였다.
김경민 후보는 18~29세(17.0%) 및 30대(17.0%), 남성(18.8%), 학생(21.2%), 국민의힘 지지층(61.2%)에서 선전했다.
서윤근 후보는 30대(16.3%), 사무·관리·전문직(14.6%) 및 무직·은퇴·기타(14.5%), 정의당 지지층(39.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대별에서 우범기 후보는 장년층(40~60세 이상)에서 과반수의 지지도를 보였고, 청년층(18~30대)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40% 후반대를 나타냈다.
그는 18~29세 46.4%, 30대 48.7%, 40대 55.9%, 50대 63.9%, 60세 이상 64.8%였다.
김경민 후보는 청년층에서 10% 후반대의 지지도를 보였지만, 장년층에서는 10% 초반대의 지지도를 보이는 데 그쳤다. 18~29세 17.0%, 30대 17.0%, 40대 14.9%, 50대 12.4%, 60세 이상 11.3%였다.
서윤근 후보는 유일하게 30대에서 10% 후반대의 지지를 보인 반면, 50대에서는 한 자릿 수에 머물렀다.
18~29세 12.9%, 30대 16.3%, 40대 12.8%, 50대 6.9%, 60세 이상 11.3%였다.
직업별로도 우범기 후보의 강세는 여전했다.
우범기 후보는 농·임·축산·어업 42.8%, 사무·관리·전문직 55.7%,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 56.7%, 자영업 63.6%, 가정주부 72.9%, 학생 51.0%, 무직·은퇴·기타 45.7%였다.
김경민 후보는 농·임·축산·어업 30.9%, 사무·관리·전문직 13.3%,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 14.6%%, 자영업 14.6%, 가정주부 5.8%, 학생 21.2%, 무직·은퇴·기타 13.8%였다.
서윤근 후보는 농·임·축산·어업 3.9%, 사무·관리·전문직 14.6%,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 12.4%, 자영업 9.2%, 가정주부 8.9%, 학생 9.0%, 무직·은퇴·기타 14.5%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우범기 후보는 53.6%를 보여 여성 60.3%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김경민 후보는 남성에서 18.8%, 여성에서 9.7%의 지지를 받았고, 서윤근 후보는 남성 13.2%, 여성 10.4%였다.
남성에서 '없음'은 7.3%, '잘 모름'은 7.1%로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여성에서는 '없음' 6.2%, '잘 모름' 13.5%로 상대적인 차이를 나타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한 전주시 거주 유권자 10명 중 6명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해 타 정당을 압도했다.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은 61.4%를 기록해 가장 앞섰고, 이어 국민의힘 16.1%, 정의당 10.1%였다. 기타 정당은 2.5%, 지지정당 없음 9.2%, 잘 모름 0.7%였다.
전주시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8명에게 ‘6.1 지방선거에서 투표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10명 중 8명가량은 투표장으로 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JTV전주방송, 전주MBC가 공동으로 5월 14~15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2022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조사(ARS)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 응답률은 7.8%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