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온데 이번 전북 지방선거의 ‘빅3’로 불리는 전주·익산·군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완주에서는 민주당 공천 취소로 무소속 출마로 배수진을 친 국영석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유희태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고 정읍에서는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 간의 오차범위 내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JTV전주방송, 전주MBC 등 4개 언론사 공동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판단을 돕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전주·군산·익산·정읍·완주 등 5개 시·군지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여명 이상을 대상으로 기초단체장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전주시장 후보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우범기 후보가 전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얻어 과반을 훨씬 뛰어넘는 57.0%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는 14.1%, 정의당 서윤근 후보는 11.8%로 집계됐다.

군산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강임준 후보가 50.9%로 다른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소속 나기학 전 전북도의원 15.4%, 국민의힘 이근열 군산시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10.9%, 무소속 채남덕 현 석정온천관광개발감사 4.0% 순으로 나타났다. 

익산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정헌율 후보가 61.5%로 타 후보에 비해 매우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무소속 임형택 현 익산시의원 11.9%, 국민의힘 임석삼 전 한국폴리텍대학 전북캠퍼스 학장 10.4%, 무소속 박경철 전 익산시장 4.9% 순이다. 

정읍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학수 후보와 무소속 김민영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전북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이학수 후보는 45.6%를 기록해 45.4%를 얻은 김민영 후보와 불과 0.2% 포인트 앞서며 살얼음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무소속 이상옥은 4.2%를 기록했다. 

완주군수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무소속 후보에 뒤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무소속 국영석 후보는 44.4%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유희태 후보(26.0%)와 무소속 송지용 후보(23.5%)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JTV전주방송, 전주MBC가 공동으로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주시와 익산시, 군산시, 정읍시, 완주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 등에 대해 조사했다. 표본은 전주시 508명, 익산시 504명, 군산시 504명, 정읍시 507명, 완주군 508명씩이다.

여론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100% 이용해 자동응답 전화조사(ARS)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전주시가 7.8%, 익산시 7.8%, 군산시 8.6%, 정읍시 13.3%, 완주군 15.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4.4%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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