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

도는 오는 10월 15일까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며 시군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자연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전북 만들기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에 13개 협업 기능별 상황근무 원칙을 마련해 임무와 역할을 지정하고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구축해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예비특보단계부터 신속한 상황판단 회의 운영과 5단계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하고 재난관리시스템을 활용한 보고·대응체계를 가동해 태풍·호우 등 자연재난에 대응할 계획이다.

도는 여름철 자연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10일까지 도로, 하천, 산사태, 재해위험지역 등 소관 시설별 사전점검을 완료했다. 추가로 우기전(6월말)까지 도-시·군 합동점검 및 사전 안전조치를 완료해 재난에 대비할 계획이다.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재해위험개선지구, 산사태 취약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 재해취약지역을 확대 지정해 재해약자 사전파악 및 주민대피계획을 수립했다. 

또 도내 홍수 특보 및 홍수 정보제공 지점(66개소)에 대해 안전조치계획 및 주민대피계획을 수립해 올해 홍수 발생 예상시 사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내 둔치주차장 전체 8개소 중 5개소에 둔치주차장 '차량 침수위험 신속 알림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나머지 3개소에도 우기 전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응급복구 인력·장비·자재 가동상태 점검 및 정비하고 유관기관?민간단체 비상연락체계 구축 및 방역물자?이재민 재해구호세트 확보 비축해 재난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우기 이전인 6월 중에 도내 시·군 관리 배수펌프장(44개) 및 우수저류시설(18개)에 대해서도 가동상태, 비상연락체계 구축 여부 등 전수 점검해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를 예방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관기관인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에서는 섬진강댐의 경우 홍수기 제한수위를 하향 조정해 홍수 대비 여유 용량을 확보하고 용담댐의 경우 홍수기 기간(6.21~9.20) 기준수위를 5월 중에 설정해 홍수 조절 용량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 댐 수문 방류 '24시간 전 사전예고' 제도를 실시해 주민들에게 재난 예방을 위한 충분한 대비 시간을 부여한다. 댐 방류 의사결정 전문성 확보를 위해 수자원공사 내 '홍수조절위원회'를 운영, 지역주민·지자체와 분기별 '댐 운영 소통회의'를 개최하는 등 홍수 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양원 도 도민안전실장은 "올해 여름철에 시군, 유관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자연재해로부터 인명과 재산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도정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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