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안에 홍보처를 씹어 먹겠어!"
3년의 고배 끝에 홍보처로 발령이 나던 날, 호기롭게 이런 결심을 했다. 
감동의 순간은 짧았고, 고민은 커져만 갔다. 홍보 매체, 소통방식, 트렌드가 급변했다. '일단 뭐든 부딪쳐보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 홍보처 손명훈 과장이 발간한 '홍보 인수인계서'는 그런 고민의 결과물이다.
누구에게든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로 묻고 활달하게 소통하면서 남다른 열정과 추진력으로 공공 홍보의 다양한 시행착오 경험을 응축한 책.
공문서부터 보도자료까지 컨펌의 지옥에 시달리고, B급 감성으로 웰메이드가 될 뻔한 광고가 거절되고, 대기업과의 사명전쟁으로 노이즈 마케팅까지 달콤쌉싸름한 다양한 경험이 녹아 있다. 
특히 공공홍보에 무지한 사람이라면, 그래서 이렇게 해보면 되겠다는 촉을 얻고 싶다면, 무조건 강추! 결론은 “야! 너두 폼나게 공공 홍보할 수 있어”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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