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국가정보원 원장에 김규현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국가정보원 1차장에 권춘택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을 내정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김규현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지명됐다.

11일 윤 대통령은 김 전 수석을 국가정보원장에 지명했다고 대변인실이 밝혔다.

또 국정원 제1차장에는 권춘택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을 내정했다.

김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이례적으로 외무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외교부 북미1과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 한국대사관 참사와 공사 등을 거친 정통 북미 라인이다. 김대중(DJ)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비서실에 파견됐으며, 노무현 정부 때는 국방부 국제협력관으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한미 간 국방 현안을 다룬 경력도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부 1차관과 국가안보실 1차장,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겸 국가안보실 2차장 등 요직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세월호 사고 보고시각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처벌받지는 않았다.

국정원장 후보자는 국회 정보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해외·대북 정보수집 담당의 국정원 1차장에 내정된 권 사무총장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부터 국정원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 해외파트 등에서 근무했다. 주유엔 공사, 국정원장 비서실장, 주미 정무공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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