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9일 새 정부 15개 부처 차관급 인선과 비서실 부속실장을 발표했다. 윗줄 왼쪽부터 기획재정부 1차관 방기선, 2차관 최상대, 교육부 차관 장상윤, 외교부 1차관 조현동, 2차관 이도훈, 통일부 차관 김기웅, 국방부 차관 신범철. 가운데줄 왼쪽부터 행정안전부 차관 한창섭,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김성호,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전병극,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인중,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장영진, 통상교섭본부장 안덕근, 보건복지부 1차관 조규홍. 아랫줄 왼쪽부터 보건복지부 2차관 이기일, 환경부 차관 유제철, 고용노동부 차관 권기섭, 국토교통부 1차관 이원재, 해양수산부 차관 송상근,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조주현, 대통령 비서실장 직속 부속실장 강의구.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9일 15개 정부부처 차관급 및 대통령비서실 인선을 발표했다.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무총리를 비롯한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난항을 겪으면서 국정공백 방지를 위한 인사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인선에서는 교육부와 환경부 차관에 전북 출신 2명이 명단에 올랐다.

신임 교육부 차관에는 전북 전주 출신인 장상윤(52)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이 발탁됐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낙마로 한동안 ‘장관 대행’을 하게 될 예정이다.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무조정실 심사평가조정관실 서기관, 사회규제관리관, 사회복지정책관, 국정운영실 기획총괄정책관 등을 지낸 정통 행정관료다. 국무조정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실무를 진두지휘했고,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에서는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정책지원단장을 맡았다.

환경부 차관에 내정된 유제철(58)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전북 익산 출신이다.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행시 35회로 공직에 들어왔다. 환경부에서만 20년 넘게 근무하며 요직을 두루 거친 환경전문가다. 2020년 1월 환경부에서 퇴직한 유 내정자는 같은 해 3월부터 환경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환경산업기술원을 이끌어왔다.

기재부 1차관에는 방기선(57) 아시아개발은행 상임이사가, 2차관에는 최상대(57) 기재부 예산실장이 내정됐다. 외교부 1차관으로는 조현동(62) 유엔산업개발기구 한국투자진흥사무소 대표가, 2차관에는 이도훈(60)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이 인선됐다.

통일부 차관에는 김기웅(61) 전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이, 국방부 차관에는 신범철(52) 경제사회연구원 원장 겸 외교안보센터장이 발탁됐다.

행안부 차관에는 한창섭(55)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김성호(55)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이 내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는 전병극(59) GKL 혁신경영본부장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인중(54) 농림부 차관보가 인선됐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장영진(56)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원장이,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안덕근(54)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발탁됐다. 보건복지부 1차관에는 조규홍(55) 유럽부흥개발은행 이사가, 2차관에는 이기일(58)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인선됐다.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권기섭(53)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이,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이원재(58)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내정됐다. 해양수산부 차관에는 송상근(54)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조주현(53) 중기부 소상공인 정책실장이 발탁됐다.

아울러 대통령 내외를 보좌하는 부속실장에는 강의구(55) 전 검찰총장 비서관을 지명했다. 강 전 비서관은 윤 당선인이 대검 중수부 평검사 시절부터 20여 년간 인연을 쌓아온 측근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때도 비서관으로 일했다.

당선인측은 “정부 운영에 어떤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면서 “취임 즉시 관련 내용을 서명하고 발령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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