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취임식 준비 관계자들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0일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다.

지난 3월 9일 20대 대선에서 당선된 윤 당선인은 5월 10일 0시를 기해 군 통수권 등 국가원수로서 대통령의 법적인 권한과 역할인 통치권을 공식적으로 넘겨받는다. 0시에 용산 대통령실 '지하벙커'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개시한다.

대통령 취임식은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다.

현충원 참배를 마친 윤 당선자는 국회로 이동해 대한민국을 빛낸 국민희망대표 20인과 함께 단상에 오른다. 단상 중앙에는 윤 당선자와 문 대통령 내외가 나란히 앉는다.

윤 당선자 김건희씨도 취임 첫 날 일정부터 동행한다.

20여 분 분량의 취임사에는 자유·인권·시장·공정·연대 등의 키워드로 대한민국의 재도약과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에는 취임준비위가 선정한 국민 9천여 명과 일반 국민 2만4천명, 더글러스 엠호프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배우자와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하야시 일본 외무상을 포함한 외빈 300여 명 등 모두 4만1천명이 참석한다. 전직 대통령과 그 유족 및 가족도 참석할 예정이다.

취임식 후 윤 당선인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설치된 새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업무를 시작한다.

오후에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행사와 외빈 초청만찬이 개최된다.

만찬은 청와대 영빈관이 아닌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된다. 청와대 개방에 따른 조치다. 외빈 초청을 끝으로 취임식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앞서 취임준비위원회는 이번 취임식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33억원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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