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좋은우리절에서 열린 봉축법요식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인 8일 전북 주요 사찰에서 부처의 뜻을 기리기 위한 봉축법요식이 일제히 열렸다.

펜데믹 이후 처음으로 성대하게 열리는 행사에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본사인 김제 금산사에서는 오전 11시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법요식은 명종을 시작으로 육법공양과 삼귀의, 찬불가, 봉축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금산사에서는 불교 문화체험으로 한지 등 만들기, 도자기 팬던트 만들기 등과 비빔밥과 떡 등 점심, 저녁 공양도 제공했다.

전주 삼천동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참좋은우리절에도 불자들이 모여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고 한 해의 소망을 기원했다.

강영식(68)씨는 “부처님 오신 날 마다 절을 찾고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 동안은 부처님 오신 날 당일에도 한적했다”며 “방역이 풀리고 나니 확실히 작년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북적이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전했다.

▲ 제8회 행복한 다꿈어울림 문화축제 한마당을 즐기는 방문객들

참좋은우리절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사단법인 착한벗들과 공동으로, 이주민과 함께하는 ‘제8회 행복한 다꿈어울림 문화축제 한마당’을 개최했다.

도내 거주 중인 이주민들은 절을 찾아 천년전주 한지 전통 등 만들기 대회, 만국열쇠고리 만들기, 실공예·한지꽃 체험 등을 하기도 했다.

참좋은우리절 관계자는 “소법당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마술공연을 열었고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법률노무상담과 이주여성 상담도 진행했다”며 “일부 수익금은 사단법인 착한벗들을 통해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고 전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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