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를 마친 뒤 어린이들과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장수 번암초 동화분교 학생들을 비롯해 벽지 분교 어린이들이 초청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어린이날에 전북 장수 번암초등학교 동화분교 어린이 등 벽지 분교 초등학생 9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함께 시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어린이날 초청행사를 가진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으로, 코로나19 여파로 가상공간과 온라인에서 어린이들과 대화를 가져왔다.

어린이날 100주년인 이날 행사에는 장수 번암초 동화분교를 비롯해 충북 동이초 우산분교, 경남 부림초 봉수분교, 전남 마산초 용전분교, 경북 청도군 풍각초 학생들이 참석했다. 또 충남 청파초 녹도분교 학생들은 교통 여건이 어려워 대통령경호처 공군본부 협조로 헬기로 이동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은 영빈관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대통령 경호차량을 체험하고 녹지원에서 문 대통령 내외와 청팀, 백팀으로 나뉘어 보물찾기와 큰 공 넘기기 등 다양한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이겨낸 어린이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어린 친구들이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뛰어놀면 좋겠다는 대통령 할아버지의 소원이 이루어지게 되어 정말 뿌듯하다”면서 “모두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고 꿈도 꼭 이뤄내길 바란다. 대통령 할아버지도 늘 마음을 다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의 친필 서명 그림책 ‘여름이 온다’와 문구류 등 청와대 기념품 세트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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