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정부 백서 발간을 기념해 "오늘의 국정백서는 우리 정부가, 국정과제위원회가 ‘위대한 국민들께 바치는 헌정’“이라며 ”방대한 국정 자료와 통계를 포함한 백서를 남겼기 때문에 이 자료들로 이어지는 다른 정부와 비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정백서 발간을 기념해 집필에 참여한 국정과제위원회와 정책기획위원회 관계자 초청 오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남긴 방대한 국정기록은 기록에 그치는 게 아니라 미래 정부에 지침이 되고 참고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는) 우리와 많은 점에서 국정 철학이 다르다고 느끼지만, 철학과 이념을 떠나 오로지 국민과 국익, 실용의 관점에서 우리 정부가 잘한 부분은 발전시키고, 부족했던 점은 거울삼아 더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의 백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의 성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이 평가되고 있는데, 그것은 당시 국정자료와 통계자료를 남겼기 때문"이라며 "그 지표들을 다음 정부와 비교할 때마다 노무현 정부가 경제, 안보에서도 유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5년간의 국정운영을 총망라한 국정백서 ‘위대한 국민과 함께 위기를 넘어서 선진국으로’는 총 22권 1만1천944쪽 분량으로, 역대 정부 백서 가운데 최대 분량이다.

백서에는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정부가 어떤 정책을 폈고 결과가 어땠는지 등이 상세히 기술돼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최근 관심을 모았던 검찰개혁 관련한 부분은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제목으로 그동안의 경과를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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