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손글씨 공모전 ‘날아가는 지렁이 고사리손에 잡히다!’를 연다.

자신의 손글씨로 정성스럽게 쓴 편지와 일기가 대상이며, 자신의 손글씨를 뽐내고 싶은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최명희문학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오는 9월 13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전북 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29)으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 수상자에게 전라북도교육감상과 상품(20만 원 상당)을 주는 등 총 113명의 학생에게 상장과 상품을 선물한다.

수상한 작품은 손글씨블로그(blog.naver.com/jjhonbul)와 최명희문학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게재되며, 오는 10월부터 3개월 동안 최명희문학관 마당에서 전시된다.

▲ 2021년 수상작 모음

이 공모전은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국 219개 학교(전북 51개교)에서 1,251명의 학생이 응모했다.

전선미 최명희문학관 학예사는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초등학생들이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글씨를 쓰면서 우리말과 우리글의 소중함을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자신의 글씨에 새겨진 마음을 살피고, 평생 만년필 쓰기를 고집했던 소설가 최명희의 삶과 문학 열정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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