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각 정당들은 공천작업을 마무리하고 최종 후보를 확정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태세를 갖췄다.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저마다 자신이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삶을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며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부안군 역시 부안군수와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많은 후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모두들 부안발전을 위해서는 자신이 필요하고 부안군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그러나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상대 후보와 차별화된 정책으로 승부하는 것이다.

우리는 매 선거 때마다 포지티브 선거와 네거티브 선거의 싸움을 많이 겪어 왔다.

포지티브 선거는 차별화된 정책과 이념 등 긍정적인 선거캠페인을 지향한다.

그래서 유권자의 정치적 관심도가 높아 질 수 있다고 확신하다.

하지만 네거티브 선거는 흑색선전, 비방, 허위사실 유포, 지역감정 조장 등을 하면서 유권자의 정치적 선택의 폭을 좁히거나 아예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선거다.

지방선거를 앞둔 부안지역 역시 포지티브와 네거티브의 싸움이 심하다.

부안군수에 출마하는 유력 후보를 깎아내리기 위한 악의적 네거티브에 유권자들은 정치혐오까지 언급하고 있다.

정작 자신은 차별화된 정책이나 비전도 없으면서 유력 후보에 대해서는 악의적으로 비판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정치권의 모습에 유권자들은 진저리가 났다.

언제까지 정책과 비전이 아닌 네거티브로 선거를 치르고 표를 받기를 원하는가?

이제 유권자들의 시민의식 역시 상당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어떤 후보가 포지티브 선거를 치르는지, 어떤 후보가 네거티브 선거를 치르는지 유권자들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최근 한 부안군수 예비후보의 연이은 정책행보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후보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이라는 슬로건으로 작지만 부안군에 꼭 필요한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해 공약했다.

어르신은 물론 소상공인과 돌봄종사자, 청년 등 지역사회 다양한 계층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고 실현가능성을 제시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후보의 정책행보는 진정한 포지티브 선거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다.

이제 유권자들이 선택할 시간이다.

지역발전을 위한 제대로 된 정책과 비전도 없이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기에만 열을 올리는 후보를 선택할지, 지역발전과 부안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고 정책과 비전을 밝히고 실현가능성을 제시하는 후보를 선택할 것인지 선택할 시간이다.

이 선택의 답은 뻔한 것이다.

이제 곧 지방선거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될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가 승리하는 깨끗하고 멋진 선거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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