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창 청보리밭 축제(사진 고창군청 제공)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자 전북지역 축제들이 하나둘씩 빗장을 열고 방문객 맞이로 분주하다.

‘축제 정상화’를 외치며 지난달 28일 개막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도내 각지에서 축제 분위기가 일고 있다.

특히, 5일 어린이날에는 전주, 임실, 부안 등에서 화려한 축제의 막이 오른다.

전주시는 ‘한지로 누리고, 한지와 노닐다’란 주제로 제26회 전주한지문화축제를 개최한다.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에서 한지마당과 전시, 포럼, 이벤트, 부대행사 등이 진행된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프로그램 ‘전주한지 가족소풍’도 운영할 예정이다.

임실군도 같은 기간 반려동물 문화축제인 '제37회 의견문화제'를 오수 의견공원에서 연다.

의견문화제는 3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특별하고 다양한 반려동물 체험행사를 만날 수 있도록 만전의 노력을 기했다.

멋과 개성을 뽐낼 수 있는 반려동물 패션쇼와 보호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반려동물 토크쇼, 각종 반려동물 용품이 있는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박세근 의견문화제전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무산됐던 의견문화제를 드디어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의견문화제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부안에서는 5일부터 31일까지 한 달여간 ‘제9회 부안마실축제’가 펼쳐진다.

관람객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된다. 매창공원 일원에서는 부안의 산과 들, 바다, 사랑 4개 테마 구역으로 조성된 ‘NEW 별빛마실’과 DJ와 함께 사연 청취, 신청곡, 예술공연을 즐길 수 있는 ‘마실방송국’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부안마실축제 홈페이지와 유튜브 ‘부안축제’에서는 마실의 정체성을 살린 ‘마실이 알고 싶다, 우리 마을 뽐내기 대회’ 등 6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2년간 비대면으로 진행된 춘향제도 올해는 광한루원의 문을 활짝 열었다.

‘제92회 춘향제’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광한루원 일원과 요천에 마련된 무대에서 진행된다.

춘향제향과 전국춘향선발대회를 시작으로, ‘삼도 농악한마당’, ‘서예 퍼포먼스’, ‘스트릿 춘향·몽룡파이터’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국내 최고의 국악 행사인 춘향국악대전도 7일 진행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고창군 학원관광농원 일원에서는 ‘제19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열려 초록 물결이 일렁이는 청보리밭으로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15일까지 16일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고창농악보존회에서 거리공연을 통해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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