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능형 농기계 실증 지원센터 조감도.

새만금 일원에 조성될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전북이 글로벌 농기계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에 처음으로 구축되는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는 인프라 조성과 검·인증 체계구축, 빅데이터 활용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북도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새만금 농생명용지 일원에 조성될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최종심의·의결됐다고 2일 밝혔다.

새만금 농생명용지 5공구인 첨단농업시험단지에 100ha 규모로 조성되는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는 지능형 농기계를 상용화하기 전 일정기간 성능과 안전성 등을 실증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시험·평가 공간이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총 109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능형 농기계는 일반 농기계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IT 기술을 융·복합한 자동화·무인화·자율화 기술이 탑재된 첨단기계를 뜻한다.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는 농기계의 현장 적응 테스트공간의 실증부지(95ha)와 종합 운영·관리를 위한 실증지원센터(5ha)로 구성된다.

실증부지는 농기계의 활용도에 따라 논 농업용, 밭 농업용, 주행용 실증부지로 세분화하고 실증지원센터는 이용기업의 효율적 지원을 위해 종합관리동, 검인증 분석실, 격납고 시설로 조성된다.

또 실증단지 최외곽에는 포장, 비포장의 주행 테스트 트랙을 조성해 트랙터 등의 농기계가 고속주행, 악로주행 및 가속, 제동 등을 실증하고 검인증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아울러 고성능·고품질 농기계 생산기반 확보를 통한 지능형 농기계 산업 거점화와 국내 농기계 산업의 기술적, 산업적 성장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농기계 산업을 국가 차원의 수출 효자종목으로 탈바꿈하는 동시에 도내에는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성 기간에는 763명, 본격 운영되는 2027년부터는 171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며 이로 인한 도내 생산유발효과는 545억원(전국 95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43억원(전국 37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농기계 산업의 첨단화를 위한 필수 기반시설인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사업이 마침내 첫발을 내딛었다"며 "전북이 명실상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농생명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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