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전북지역 민선 8기를 선출할 6·1지방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라 불리는 전북지역에서 여전히 공고한 지지율로 6·1지방선거에서 강세를 보일지 아니면 무소속 후보들이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지에 대한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태다.

이는 최근 민주당의 공천과정에서 각종 파열음이 일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후보들이 대거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채비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역대 최다 득표율인 14.42%를 얻은 국민의힘 후보들이 민주당이 우세한 전북지역에서 얼마나 선전할지도 이번 6·1지방선거의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에 본보는 전북지역 지방선거 메인이벤트인 전북도지사를 시작으로 전북교육감과 전북지역 기초단체장들에 대한 선거구도와 변수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번 6·1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김관영 전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후보인 조배숙 전 국회의원이 출마해 양강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간 전북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만큼, 김관영 후보이 전북도지사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민주당의 공천과정에서 명확한 이유를 알 수 없는 송하진 현 도지사의 컷오프와 진흙탕 싸움이라 평가될 정도의 공천과정에서의 후보 간 네거티브 등으로 인해 김관영 후보가 어느 정도의 득표율을 올려 당선될지가 관심사다.

앞서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에게 82.98%라는 압도적인 투표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이제는 여당이 된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역대 최다 득표율인 14.42%를 얻어 민주당의 텃밭이라 불린 전북에서 국민의힘의 후보로 얼마나 선전할지도 주요 관심사로 꼽힌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조 후보의 경쟁력인 ‘4선 국회의원’, ‘검사 출신 전북 대표 여성 정치인’이라는 정치 기반과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전북의 바뀐 시선들로 국민의힘 후보가 전북도지사로 선출되는 이변의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는 최근 전북지역 민주당 세력이 공천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분열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시작은 쇄신을 앞세워 시스템 공천을 표방한 민주당이 송하진 현 전북도지사를 평가항목이라 밝힌적 없는 ‘재지지율’을 꺼내들어 컷오프시키면서 소위 ‘계파공천’이라는 의혹이 일기 시작하면서다.

이로 인해 송 지사의 지지자들은 김관영 후보를 지지했고, 소위 정세균계라 불리는 정치조직은 안호영을 도우면서 경선과정 내 분열된 민주당의 모습이 부각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김 후보를 상대로 과거 탈당 이력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김 후보는 이에 대해 구태정치라 반박해 민주당 내 분열을 가속화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로 김관영 전 의원이 확정된 만큼, 경선과정에서 과열된 민주당 내 분열 문제를 어떻게 봉합할지가 이번 지방선거에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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