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군산대는 해양수산부, 해양수산과학기술원이 주관하는 '해상풍력, 수산업, 환경 공존 기술개발사업' 국가연구개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해상풍력사업의 주민수용성 및 환경성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해상풍력단지에 적용가능한 새로운 수산업 방식 개발 및 어업인의 이익을 창출하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상생 기술 및 정책개발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에 도는 공모 초기 공모선정 및 사업효과 제고를 위해 해상풍력 기 설치지역인 서남권 실증단지(고창·부안)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 8.2GW 해상풍력단지 설치 예정인 전남도와 공동추진할 것을 사전협의 했다. 그 결과 군산대(전북, 주관연구개발기관)와 목포대(전남, 공동연구개발기관)를 주축으로 공동 컨소시엄이 구성됐고 공모신청 및 선정에 이르는 결과를 얻게 됐다.

이번 사업은 전북 고창·부안 서남권 해상풍력단지와 전남 신안 및 영광 해상풍력단지 해역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간 192억원(국비 100%)을 투입해 해상풍력단지 내의 공간을 활용한 양식 및 수산자원 조성기술 개발을 통해 수산업과 해상풍력 간의 공존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사업으로는 해상풍력단지 내 수산생태계 영향분석, 자원관리 및 생산기준(안) 마련을 위해 ▲수산업·해상풍력 공존형 입지조건 분석 ▲해상풍력 공존형 시설물 도입 및 양식품종 선정기준 마련 ▲해역별 수산자원환경 지도 개발을 위한 해역별 수산생태계 모니터링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나해수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서 해상풍력단지 내의 수산생태계 연구와 효율적인 수산자원관리 및 양식생산모델을 개발해 해상풍력과 수산업이 공존할 수 있는 상생방안이 도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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