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전북도지사에 출마할 이들에 대한 최종 경선의 막이 올랐다.

앞서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이 “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호남 외에는 자신 있게 이길 수 있는 지역이 없고 참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는 등 뼈아픈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에도 민주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최종 경선 후보인 김관영·안호영 후보는 민주당의 경선 승리를 위해 ‘민심’과 ‘당심’을 잡기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26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날부터 29일까지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최종 경선을 진행한다.

최종 경선 후보로는 김관영·안호영 후보로 이들에 대한 경선은 국민참여 경선 방식(권리당원 선거인단 50%·안심번호 선거인단 50% 합산)으로 이뤄진다.

‘민심’과 ‘당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만큼, 각 후보들은 최종 경선을 앞두고 자신들의 지지세를 결집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먼저, 본투표 이후 최종 결선에 진출한 김관영 후보는 ‘깨끗하고 유능한 김관영과 무능한 구태정치의 대결’을 표방하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개된 송하진 현 전북지사 뒤를 이은 지지율을 토대로 도민들의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또 복당파로 분류되는 김 후보는 당내 자신의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역 여론을 인식한 탓인지, 3선 도전을 선언한 송 지사에게 과욕과 걸림돌 등 날 선 발언을 쏟아냈음에도 송 지사의 컷오프 이후 이른바 ‘송심’에 대한 구애 경쟁에 발 빠르게 나서기도 했다.

반면, 안호영 후보는 ‘민주당의 정통성’을 앞세워 상대 후보보다 우세한 것으로 알려진 ‘당심’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실제 안 후보는 전북을 민주당의 심장이라 표현하며, 전북에는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이어온 후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안 후보는 민주당에서 같이 현역 의원으로 활동하고 1차 경선에서 경쟁 후보였던 김윤덕 후보의 지지를 등에 업어 민주당 내 지지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이외에도 안 후보는 상대 후보보다 약세로 알려진 민심을 잡기 위해 도내 각종 인사의 지지선언과 소상공인 및 세부지역 사업에 대한 공약 발표 등을 앞세우고 있다.

전북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의 도지사 후보로 나온 이들이 각각의 강점을 내세워 민심과 당심을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선 상황”이라며 “지역정가에서는 유력 후보로 알려진 송 지사의 컷오프 이후 각 후보들의 유·불리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만큼,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 후보들은 이날부터 진행되는 민주당 최종 경선에서 본선행 티겟을 손에 쥐기 위해 민심과 당심을 잡기 위한 구애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향후 전북도민들은 어떠한 후보를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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