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전주돔에서 열린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자원활동가 지프지기 발대식 모습

전주국제영화제 마스코트인 전주돔이 3년 만에 화려한 부활을 예고한 가운데 전주돔에서 열리는 행사와 상영되는 작품들 역시 다채롭게 구성됐다.

역대급 규모를 자랑하는 개·폐막식부터 이창동 감독 작품, 재즈 음악가 케니 지의 음악사를 다룬 작품, 애니메이션, 음악 페스티벌 등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팬데믹 이후 처음 개최되는 전주돔에서의 개막식은 영화제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오는 28일 오후 6시부터 170여 명의 게스트가 레드카펫을 입장하며 포문을 열고, 장현성, 유인나의 사회로 진행된다. 예상 관객 수는 약 2300여 명으로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이어 폐막식은 내달 7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다. 많은 관객과 게스트, 스태프들이 모여 열흘간의 영화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이창동 감독의 <심장소리>(좌), <박하사탕>(우) 스틸컷

또, 전주돔에서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 단편 <심장소리>(2022)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오는 30일 오후 7시 <심장소리>와 이창동 감독의 대표작 <박하사탕>(1999)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박하사탕>은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4K 화질로 상영된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과 이전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무후무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 페니 레인 감독의 <리스닝 투 케니 지> 스틸컷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연주자이자 현존하는 재즈 음악가 중 가장 유명한 케니 지를 다룬 <리스닝 투 케니 지>(2021)도 상영한다.

영화를 통해 'Songbird'나 'Going Home', 'Loving You' 등 그의 히트곡이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전주돔에서 듣는 케니 지의 감미로운 소프라노 색소폰 소리는 관객들에게 귀 호강하는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김수정·임경원 감독의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스틸컷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1996)을 4K 화질로 상영한다.

어린이는 물론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를 보고 자란 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한 상영작이다.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히 무료 상영을 결정했다.

민트페이퍼와 특별한 컬래버레이션도 준비됐다. 내달 5일과 6일 이틀간 ‘Have A Nice Day X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린다.

10CM, 소란, 김필, 선우정아 등 라인업 역시 페스티벌계 자타공인 가수들로 구성된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현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 상영관 내 띄어 앉기를 시행하지 않는다. 이에 지난 22일 좌석을 추가 오픈했고, 개·폐막식을 포함 추가 오픈된 좌석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임다연 기자·idy101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