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현악단 국악콘서트 ‘THE 도약’(사진 도립국악원 제공)

도립국악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이달 말부터 공연장 전 좌석을 개방하는 등 국악에 대한 도민들의 오랜 갈증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목요국악예술무대와 찾아가는 국악연수 등 다양한 행사들을 선봬 도민 일상회복을 돕는다.

평소 전통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중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예술적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된 ‘중학생을 위한 문화예술공연’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전북교육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전북교육청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도내 10개 중학교 1100여 학생들이 참여한다. 무대는 창과 관현악, 국악관현악, 국악가요 등 다채로운 국악연주와 비보이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이어 ‘목요국악예술무대’가 도민들의 목요일 밤을 흥겹게 한다.

대중들에게 인기가 높은 수궁가·춘향가·배비장전 등 ‘단막 창극의 밤’부터 부부의날 기념 무용단 ‘어허 둥둥 내 사랑’, 관현악단 국악콘서트 ‘THE 도약’ 등으로 상반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미래의 국악인재를 발굴하고 국악 명인을 꿈꾸는 예비 국악인들의 열정적인 꿈의 무대로 채워질 ‘관현악단 청소년·대학생 협연의 밤’은 각각 내달 24일과 오는 6월 12일에 열린다.

또, 도립국악원 증·개축 기간을 이용해 ‘찾아가는 국악연수’를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고창, 부안, 무주, 장수, 순창 , 진안 등 기존 6개 지역에서 운영하던 것을 14개 시군으로 확대해 교육을 희망하는 시군의 신청을 받아 오는 7월부터 실시된다.

연수 과목은 성악(판소리·민요·시조·병창), 기악(가야금·거문고·해금·대금·단소·아쟁), 타악(풍물·고법), 무용 등 13개 과목으로 지역별 상황에 맞춰 운영된다.

박현규 원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취소됐던 복지시설 방문공연과 시군행사 공연지원도 적극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펜데믹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도민들의 우울한 정서를 신명나는 국악공연으로 환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도립국악원 홈페이지(kukakwon.jb.go.kr)에서 공연 일주일 전부터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이 가능하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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