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물고기 같은 동물들 몸 안에 쌓여 그걸 먹는 우리 사람들도 몸이 아프게 돼요"
"선생님, 저는 8년이나 살아봤지만 아픈 데가 전혀 없는데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최준혁) 노사가 21일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수소상용차 인형 굿즈를 만들어보는 이색 환경교육을 실시한 전북 완주군 소재 운주초등학교 교실 안은 이렇게 시종일관 선생님과 아이들 웃음소리가 넘쳐났다.
 

수소상용차 인형 굿즈란 미래형 친환경 상용차 선두주자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이 회사 제품 수소트럭 엑시언트와 수소버스 일렉시티를 모델 삼아 사회적 기업 우시산과 함께 협업해 만든 캐릭터 인형이다.
 

ESG경영의 일환으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안에서 수거된 페트병 등 버려지는 플라스틱들을 업사이클링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캐릭터 인형으로 재탄생시켜 보급하자는 취지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교육 재미 유발을 위해 이 회사 직원 곽상탄 책임매니저가 거북이 전신탈을 뒤집어쓴 채 일일강사로 나선 이날 특별수업에서 참가 아이들은 난생 처음 접해보는 수소상용차 인형 굿즈 만들기에 열을 올리며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는 이날 특별수업을 통해 버려지는 플라스틱에서 솜을 추출해내는 원리와 과정, 이 솜을 재활용해 수소상용차 인형 굿즈 같은 친환경 제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방법, 미래형 친환경 제품인 수소트럭과 수소버스가 왜 필요한가 등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사회 주역인 아이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일회용 컵 사용 줄이기 등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해 나가려는 노력과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목표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는 이날 운주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전라북도 내 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수소상용차 인형 굿즈를 교보재로 활용한 이색 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와 수소상용차 인형 굿즈를 함께 만들어보는 이색 환경교육 첫 주자로 선정된 운주초등학교는 지난 1930년 운선공립 보통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한 유서 깊은 학교다. 1학년 5명 등 현재 총 27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지난 90여 년간 4,4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해왔다./완주=임연선 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