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암 발생 우려에 대한 두려움이 커가고 있는 가운데 완주군(군수 박성일)이 군민의 건강을 위한 국가 암 검진 홍보에 적극 나섰다.

완주군보건소는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율을 높이고 암으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13개 읍·면에 홍보 현수막을 걸고 ‘국가 암 검진’ 홍보에 적극 나섰으며, 전북지역암센터와 연계하여 시내버스를 활용한 홍보도 실시한다.

완주군은 읍·면에 게첨 한 현수막과 지역 내 버스 10대에 ‘국가 암검진,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올해는 짝수년도 출생자가 대상!’ 등의 슬로건을 부착해 군민들의 암 검진 참여를 유도한다.

올해 암 검진 대상자는 짝수년도 출생자로 위암과 유방암(여성만 해당)은 만 40세 이상, 자궁경부암(여성만 해당)은 만 20세 이상,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 간암은 만 40세 이상(간암 발생 고위험군), 폐암은 만 54~74세 중 30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흡연자가 해당된다.

검진은 국가 암 검진 기관으로 지정받은 의료기관이면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며, 지정 기관은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2021년 국가건강검진 기간이 올해 6월까지 연장됨에 따라 지난해 건강(암) 검진 미수검자는 검진을 받기 전에 공단 고객센터·보이는ARS(1577-1000), 건강보험공단 지사에 연락하면 연장이 가능하다”며 “대상자들께서는 반드시 기한 내에 국가 암검진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약 1만9,000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8,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0년 5월 중에 조사한 결과 “평소 암에 걸릴까 봐 두렵다”고 응답한 비중은 37.5%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로는 도시 지역이 38.0%로 농어촌 지역보다 2.9% 포인트 더 높았으며, 여자의 42.7%, 남자의 32.2%가 암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며, 40대·50대·60세 이상에서는 42% 내외로 암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완주=임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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