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품질 저하와 수량 감소의 원인이 되는 벼 키다리병과 벼잎선충 피해를 막기 위해 볍씨 소독은 필수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4일 이러한 종자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볍씨 소독 방법을 소개하고, 우량종자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벼 키다리병은 못자리 육묘상에서부터 발생해 수확기까지 피해를 주고, 벼가 병에 걸리면 웃자람 증상을 보이며 심하면 말라 죽는다. 
그동안 볍씨 소독 기술 개발과 교육, 홍보로 못자리에서의 병 발생은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최근 병 발생 모판 비율(0.5% 이상)이 증가하고 본답에서도 꾸준히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벼잎선충 피해 벼는 잎끝이 흰색으로 변하면서 구부러지고 기형이 된 후 점점 회색으로 변한다. 
지난해 전국 2,400여 필지 중 17.3%(416필지)가 벼잎선충에 감염됐으며, 벼 수량 감소와 품질 저하가 예상되는 필지도 2.4%나 발견됐다.
김제에서 벼를 재배하는 류지홍 농업인은 “매년 온탕 소독과 약제 소독을 병행해 볍씨를 소독했는데, 지난해 우리 지역에 도열병과 깨씨무늬병 발생이 심했던 만큼, 올해는 더욱 종자 소독을 철저히 해야겠다”고 말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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