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지역 도별 논벼 생산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10a당 전국도별 생산비는 전북 87만9000원, 강원 86만4000원, 충북 80만1000원으로 전국평균 79만2000원에 비해 높고, 경기 74만1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논벼(쌀) 생산비란 논벼(쌀)을 생산하기 위해 투입된 모든 재화와 용역의 경제적 가치를 화폐액으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10a당 전국 논벼 순수익은 50만1,978원으로 전년대비 5만9,387원(13.4%) 증가했는데 2001년 51만 1593원 이후 20년만에 최대치이다. 순수익률은 38.8%로 2.4%p 늘었다.

생산비는 79만2,265원으로 전년대비 18,607원(2.4%) 증가했는데 이중 직접생산비는 종묘 구입비, 고령화로 인한 위탁영농비, 간접생산비는 쌀 생산량 증가로 인한 토지용역비 증가로 각각 2.7%, 2.0% 상승했다.

20kg당 쌀 생산비는 10kg당 쌀 생산량 증가(7.9%) 영향으로 2만8,942원 2,140원(-6.9%) 감소했다.

소득은 78만5,867원으로 5만4,140원(7.4%), 소득률은 60.7%로 0.6%p 모두 상승, 총수입은 129만 4,243원으로 7만7,995원(6.4%) 증가했다. 내급비는 28만3,889원으로 5,247원(-1.8%) 떨어졌다.

한편 연도별 10a당 논벼 생산비는 최근(‘16~’21년) 연평균 3.3% 상승했는데 직접생산비는 노동비(3.0%), 위탁영농비 (3.0%) 등이 늘며 연평균 2.6%, 간접생산비는 토지용역비(4.8%)상승으로 4.6% 증가했다.

20kg당 쌀 생산비는 최근(‘16~’21년) 10a당 쌀 생산량 0.3% 감소로 연평균 3.8% 상승했다.

논벼 순수익은 최근(‘16~’21년) 연평균 22.5%, 같은 기간 10a당 소득은 연평균 12.8% 상승했다.

생산비 구조는 재배규모별로 비교해보면 직접생산비는 규모화된 농가일수록 낮아졌고, 간접생산비는 규모화된 농가 일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경영주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가장 높은 반면 50~59세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위탁영농비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지숙기자·jsbaek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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