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북 지역경제가 오미크론 대확산에도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2년 1/4분기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4분기 중 전라북도 경기는 전년 4/4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의 경우 제조업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서비스업은 소폭 감소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지속했고, 설비투자는 보합을 기록, 소비 및 건설투자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분기 제조업 생산은 철강은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철강제품 수요 확대 등으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고, 화학은 합성섬유 중 단섬유 생산이 증가한 반면 정밀화학제품과 폴리실리콘 생산이 각각 생산설비 유지보수 및 품질관리를 위한 생산량 조절 등으로 줄어들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은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정부의 방역조치 강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고, 숙박·음식점업도 관광객 감소 및 영업제한 등의 영향 반영, 부동산업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거래가 둔화되면서 모두 소폭 감소했다.

1분기 수요를 보면 재화 소비는 내구재의 경우 가전, 레저용품 등에 대한 수요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데다 자동차 판매도 줄어들면서 소폭 떨어졌다. 서비스 소비는 방역조치 강화 등으로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다소 부진했다.

설비투자는 전기장비 등 일부 업종의 신규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나 여타 대부분의 업종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높은 불확실성 등으로 기존 설비의 유지·보수 수준에 그쳤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은 공공부문의 대규모 SOC 투자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집행액이 감소, 건물건설은 건축착공면적 및 아파트 분양물량이 전분기대비 감소했다.

수출은 화학 주요 제품의 해외 수요가 늘어난 데다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제품가격도 오르면서 증가세를 이어갔고, 기계는 농기계와 건설광산기계에 대한 수요가 각각 북미 및 중동 등에서의 수요 확대로 증가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업 생산은 소폭 증가, 서비스업 생산, 소비,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는 보합세를 보이는 한편 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백지숙기자·jsbaek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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