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의회 김정기 의원이 정유재란 후손을 위해 민충사 위패 봉안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김정기 의원은 지난 24일 민충사에서 1597년 9월 정유재란 당시 부안군 상서면 청등 벌 전투에서 왜적을 물리치고 순절한 도곡 이 유(함평 이씨)후손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의병장이었던 도곡 이유(함평 이씨), 부인 부안 김씨, 봉사 유희방(고흥 류씨), 해옹 김홍원(부안 김씨), 채춘봉(평강 채씨), 권대붕(안동 권씨) 여섯 분이 정유재란 의병 146위를 모신 민충사(2009년 준공)에 봉안되지 못한 사실을 알고 김 의원이 2020년 11월 행정사무감사 때 이 부분을 지적해 2022년 1월에 다섯 분의 위패가 민충사에 안치됨에 따른 것이다.(부인 부안 김씨는 여성이라서 민충사에 모실 수 없었다.)

특히, 이날 감사패 전달식에는 함평이씨 판간공파 낭곡문중 이행욱 도유사와 고흥 유씨 문중의 유춘득씨께서 함께 해 더 뜻 깊었으며 정유재란 후손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김정기 의원의 노력으로 민충사에 늦게라도 위패가 봉안되어 감사하다는 게 후손 들 측의 설명이다.

이행욱 도유사는 “의병장 선조들을 민충사에 안치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준 김정기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게 진심으로 고맙다”라는 말을 전하며, “선조들의 순국선열 정신을 잊지 말고 민충사가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는 역사 교육의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김정기 의원은 “민충사가 부안군민의 문화재가 아닌 전라북도의 문화재로 관리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부안의 가치 있는 문화재 발굴과 더불어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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