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4차산업혁명시대 등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북형 미래 교육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교육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에듀테크 활용수업, 온라인통합플랫폼 구축, 학생 중심 공간혁신 등 맞춤형 학습 환경을 갖춰 자기 주도적인 문제해결과 진로탐색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학습격차도 해소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서 예비후보는 22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전북교육은 미래교육에 대한 준비가 너무 소홀했다”고 진단한 뒤 “학생들을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변혁적 역량을 갖춘 인재로 키우기 위해 시대변화에 발맞춘 미래교육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래교육 6대 공약을 발표했다.

미래교육 공약의 주요 골자는 △교실혁명 △학생중심 공간혁신 △ 전북형 미래학교 △ 미래교육캠퍼스 △전북미래교육연구원 △미래형 문화예술체육 교육 등이다. 

우선 학생 개인용 스마트기기 제공, 온라인통합 플랫폼 구축 등 에듀테크(교육+정보통신기술) 교육환경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한 코딩교육을 비롯해 AI(인공지능), XR(확장현실), 메타버스 등을 접목한 수업혁신으로 교실혁명을 이뤄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러한 수업이 가능하도록 교사들의 디지털 수업 역량도 강화키로 했다. 

학교 공간의 경우 학생 통제 중심의 획일적인 공간이 아니라,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공간으로 혁신하기로 했다.

스마트교실, 지능형과학실, 가상스포츠실을 구축해 학생맞춤형수업, 창의융합수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중앙현관을 열린도서관, 공연장, 갤러리 기능이 더해진 융복합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교실혁명과 학교공간 혁신으로 미래교육이 펼쳐질 수 있는 전북형 미래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미래학교는 학교,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미래형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미래형 통합학교 등 다양한 모델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교육 플랫폼인 전북미래교육캠퍼스를 비롯해 새로운 세상을 체험하고 상상할 수 있는 권역별 미래교육캠퍼스를 조성키로 했다.

현 전북교육연구정보원을 전북미래교육연구원으로 확대, 개편해서 미래교육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연구·개발 전담조직으로 운영키로 했다. 나아가 수업혁신, 맞춤형 교수 학습, 평가 등을 지원하는 교수학습지원센터를 신설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학교 유휴공간에 예술놀이터와 메타아트센터를 만들고, 전북창의교육센터를 조성하는 등 학생들의 창의력과 인성을 키울 수 있는 미래형 문화예술체육 교육을 펼치기로 했다. 

서 예비후보는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기르는 교육의 변화와 실행이 지체된다면 학생들의 미래와 소중한 삶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학생을 중심에 둔 건강한 미래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가 있는 교육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 아동정책조정위원과 세계잼버리정부지원 위원으로 활동 중인 서 전 전북대 총장은 지난 1982년부터 전북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제15대·16대 총장을 맡아 혁신대학의 모델을 만들고, 전국적인 명문대로 키워내는 성과를 냈다. 또 전국 국립·사립대학교 총장협의회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북후원회장 겸 전국부회장, 더불어교육혁신포럼 이사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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