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진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16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전북도지사·시장·군수로 출마하는 후보에게 공동 공약을 제안했다.

이날 황호진 예비후보가 제안한 공동 공약은 ‘(가칭)전북교육협력센터’ 설치로, 도교육청과 전북도, 교육지원청과 시군 간의 독립적이고 상시적인 교육거버넌스 기구를 만들자는 것이다.

황 예비후보는 “오는 7월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하면, 유.초.중등교육 대부분 업무가 교육부에서 교육청으로 이양되고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의 협력은 더욱 중요해지게 될 것이다”며,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에서 각각 고위급 및 실무 협력관을 파견하고 독립적인 예산 운용과 자체 실행단위까지 갖춘 상시적인 협력기구 설치 필요성을 주장했다.

돌봄, 방과후학교, 학교폭력, 청소년 상담, 학교급식, 교육복지 등의 다양한 업무를 (가칭)전북교육협력센터에서 통합.조정하는 것으로, 그는 광역단위부터 기초단체까지 단계적으로 설치해 도입하자고 했다.

그는 “돌봄 문제만 보더라도 광역시·도 17곳 중 전남과 우리 전북 2곳만 광역돌봄협의체가 구성되어 있지 않다”며 “돌봄 기관 간 수급방안과 의견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어느 지역에서는 너무 촘촘하고 어느 지역에서는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대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작은학교 문제 해결에서도 ‘교육협력기구’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초중 또는 중고 통합학교 설립, 생활 SOC 학교복합시설 도입, 공공임대주택과 일자리를 연계한 주거플랫폼 사업, 폐교활용 기숙형 생태전환학교 설립 등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논의되고 모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시설, 문화예술교육시설, 평생교육시설 등을 학교와 연계하고 통합운영하는데에도 ‘(가칭)전북교육협력센터’가 중심에 설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등 소관 부처가 제각각이지만 전북에서는 일원화되어 제대로 된 협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지역의 다양한 선택과목이나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화 교육과정 개발과 마을교육활동가와 마을교사 양성 등을 통해 마을, 지역주민, 학부모가 함께 우리 아이들을 키워가는 전북으로 만들어가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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