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을 이용해 전주에서 인근 지역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 시민 박모씨(36세.여)는 “장거리 운전으로 여럿이 카풀을 이용하다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로 홀로 출퇴근을 시작했는데 올해 들어 주유할 때마다 기름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라며 “기름을 가득 채워도 몇 일 못 버틴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앞으로 더 오른다는 소식에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24일 전북지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전날보다 2.23원 오른 1745. 24원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도내 경유는 전날보다 2.58원 오른 리터당 1559.34원, LPG는 리터당 1023.65원으로 집계됐다.

지역 유가는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 조치 시행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1월 이후 오름세로 전환돼 2월 둘째주부터 1700원을 넘어섰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50원 증가한 리터당 1745.55원을 기록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리터당 1807.0원으로 2014년 9월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같은 달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면서 9주 연속 하락했었다.

이에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민 에너지 비용 부담 가중되고 있다며 국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시 오는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 여부를 3월 중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제 유가는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등이 더해지면서 2014년 10월 이후 7년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평균 90달러선을 돌파했다. 국내 수입 원유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해 11월 배럴당 80달러에서 22일 기준 96달러까지 치솟았다.

/백지숙기자·jsbaek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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