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의 비 국회의원 출신 후보들의 싸움이 된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이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혼란과 격변의 시기에 기존의 정부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부의 탄생을 원하는 국민의 간절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금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국민으로서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안전과 건강의 권리를 위협받고 있으며,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생존권마저 침해받고 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와 그로 인해 파생되는 경제적 문제, 각종 사회의 불평등에 국민들은 남녀를 가르고, 지역을 가르고, 세대를 가르며 분열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혁신적이고 행동 지향적인 대통령이 절실한 지금, 이재명 후보는 시대가 요구하는 적임자라 할 수 있다.

왜 이재명인가?
첫째, 우리에게는 시행착오를 겪을 시간이 없다. 검증된 대통령만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의 능력은 이미 검증을 마쳤다.

‘비주류 흙수저’인 그가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시장과 지사를 역임할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그의 능력이었다.

가진 것이 없어 잃을 것도 없는 ‘비주류 흙수저’였기 때문이었을까?. 이재명은 지역화폐 지급, 기본시리즈라 불리는 수당 지급, 청정계곡 도민 환원 사업 등 당시 논란이 될 만큼 파격적인 정책들을 내놓았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는 뛰어난 행정력과 지휘력, 추진력을 통해 자신이 내놓은 정책들을 보란 듯이 실현했고, ‘이재명은 한다’를 증명했다.

둘째, 공정에 대한 국민의 갈망을 해결해야 한다. 요즘 초등학생에게 장래 희망을 물으면 건물주라 대답한다고 한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이라는 씁쓸한 표현도 있다.

영화 ‘설국열차’와 ‘기생충’에서 묘사된 것처럼 자본주의가 만든 신분제도에 갇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된다는 사회적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우리 사회는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절정으로 치닫는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대대적인 개입이 필요한 때다.

이재명 후보는 지금 우리 사회가 과거보다 더 높은 수준의 자본, 안정적인 인프라를 가졌음에도 성장하지 못하는 것은 불평등과 불공정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한 불공정으로 인한 기회의 희소성이 사회의 분열을 조장한다고 말한다. 이재명 후보는 불공정을 몸소 겪으며 살았다. 가난한 아버지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한 어린 시절을 살아 온 그는 누구보다 공정한 사회를 바랐을 것이다.

공정을 ‘역사를 통틀어 언제나 가장 중요한 공동체의 가치’라고 말하며 정부의 투자를 통해 기회를 늘리겠다는 이재명 후보야말로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대통령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셋째, 소통이 필요하다. 정치 불신은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다. 국민의 요구를 공감하지 못하는 정치는 아무런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한 채 실패하고 만다.

지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는 비단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정부는 어떤 것도 해결하지 못했다. 보고받는 것에 익숙한 대통령은 국민이 진정 원하는 것을 알 수 없다. 이제 대통령이 직접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시장 시절부터 SNS를 통해 국민과 소통에 나섰으며 ‘변방의 장수’로서 국민과 더 가까운 정치를 지향했다.

소통에 능통한 대통령만이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 화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유례없는 전염병의 유행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불평등의 심화, 사회 분열 등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와 혼란은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해준다.

비주류에서 주류로, 변방에서 중심으로, 소년공에서 대선 후보로 성장한 그의 인생처럼 대한민국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주길 기대해본다.
/장정복 장수군의회 부의장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