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다컴퍼니가 제작한 연극 '첨부파일_서식01_이력서(이하 연극 이력서)'가 다시 관객들을 찾아간다. 

지역에서 여성 예술가로 살아남는다는 치열함을 유쾌하게 담아낸 연극 이력서는 오는 26일 오후 3시와 7시30분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이력서는 지난해 7월 제4회 페미니즘 연극제 선정작으로 대학로 혜화동 1번지에서 공연된 바 있다. 

4명의 지역 여성예술인(서서희, 송원, 안혜진, 최미향)이 공동으로 창작해 관객들과 연극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력서라는 서식 앞에 치열했던 삶은 사라지고 '지역', '여성', '청년', '예술인'이라는 자격미달의 키워드만이 남는 현실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줬기 떄문이다. 

배우다컴퍼니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공연이 코로나19로 취소되어 아쉽다는 관객들의 목소리가 많았다"며 "2월까지 기다리며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관객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우다컴퍼니는 약자, 소수자와의 연대를 목적으로, 공연예술이 지역사회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으로 출발한 청년 예술인 단체다. 

전라북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극과 창작뮤지컬을 통해 불편한 이야기를 당연하게 만드는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

공연 관람 문의는 배우다컴퍼니(010-6879-3014)로 하면 된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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