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숙, 내일의 숲

전북도립미술관이 4월 10일까지 군산근대미술관에서 도립미술관 소장품전 '찾아가는 미술관 상상 속 풍경'을 개최한다. 

도립미술관은 해마다 소장품 중 일부를 엄선해 도내 시·군 문화공간에 작품을 전시하는 '찾아가는 미술관'을 추진하고 있다. 

'찾아가는 미술관'은 도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평생 교육의 장으로서 도민의 공공자산인 미술관 소장품의 감상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내 미술 문화의 저변을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상상 속 풍경' 전시에는 도립미술관 소장품 중 동시대미술 속 초현실주의와 추상미술 작품의 공통분모를 찾아 최근 20여 년 간 전북 출신 작가들의 표현 경향과 주제를 살펴보고 시대성과 지역적 미감을 분석하고자 했다. ‘현실과 이상’, ‘상황과 기억’을 주제 삼아 추상미술의 초현실적 공간 구축을 위한 이미지 설계, 초현실주의 작품에 드러난 사고의 추상화 과정 등을 통해 두 장르 간 상호연계 지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인간과 자연의 이상적인 공존을 지향하는 상상적 공간을 만든 조성숙의 '내일의 숲', 상상 속 내면의 풍경을 이끌어내 추상적 이미지로 초현실적 공간을 창출하는 유기종 '생각-자라나다', 현실에 부가된 양면성을 극복하려는 양순실의 '깊은 하루',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에 대한 기억을 담은 표인부 '바람의 기억' 등 16점의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군산근대미술관에서 미술관의 소장품과 함께 미적 사유와 감수성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 '찾아가는 미술관'은 장수군, 임실군, 진안군 등 8개 시군에서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동절기인 2월까지는 오후5시에 폐관)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문의는 군산근대미술관(063-454-7873)으로 하면 된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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