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고창군은 ‘농생명 문화 살려 다시 치솟는 한반도 첫 수도’를 기치로 내걸었다. 선사시대부터 문명이 꽃피었던 한반도 첫 수도, 천하제일강산 고창의 명성을 되살리고, 어려운 현실에 처한 한국농업혁명의 절실함과 고창군의 농업생명 산업을 살리겠다는 각오다. 2022년 임인년. 상서로운 검은 호랑이의 해에 고창군민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는 고창군의 군정운영 계획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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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명 식품산업의 한반도 수도 만들기

올해 고창군은 최우선 과제로 ‘농생명 식품산업의 부가가치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고창군 역시 시시각각 변하는 농업·식품 트렌드에 대응하며 농민수당의 지속적인 지원과 농업의 발상지를 홍보하는 한반도 시농대제 등 농생명 문화화를 추진해 나간다.
특히 농특산물 통합브랜드인 ‘높을고창’도 품목을 확대해 한반도 농생명식품 첫수도의 높은 위상과 높은 가격, 높은 품질, 높은 신뢰도, 높은 당도 등을 포함한 고품질 먹거리를 나타내는 명품브랜드로 키워낼 방침이다. 온라인 쇼핑몰인 ‘높을고창몰’도 본격 운영해 재난시대 농산물 유통의 고창형 해법을 찾는다.
또 ‘구시포항 위판장 건립사업’과 ‘어촌 뉴딜 300 사업’등 어촌종합개발사업을 계획단계부터 주민과 소통해, 아름다운 바닷가 풍경을 만들고, 어민 소득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고창 바지락 패류종자 생산시설 건립’을 통해 고창 바지락을 고급화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안정적인 생산기반도 마련한다.

▲고창갯벌·선운산의 세계지질공원 등재와 품격 있는 역사문화관광도시 추진

올해 고창갯벌과 선운산 일대가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될 경우 고창은 유네스코 전체 프로그램을 모두 보유한 대한민국 최초의 지역이 된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대표 치유문화도시(‘고창의 문화, 어머니 약속이 되다’)를 향한 본격적인 활동이 펼쳐진다. 문화관광재단이 주축이 된 민간에선 지역문화 활성화의 기반이 될 인적자원의 체계적 양성과 창의적 활동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창의적인 기획자나 활동가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올 봄에는 군 전체지역이 유채꽃밭으로 치장해 농촌관광의 새로운 지평이 열린다. 무장읍성, 모양성, 선운사, 청보리밭과 14개 읍면 유채꽃밭을 연결해 많은 관광객이 오래 머물다 가는 고창관광으로 고창 관광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다.

▲대한민국 대표 식품전문 산업단지 ‘고창일반산업단지’

올해 고창군은 일반산업단지 유치 기업들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사업을 펼친다. 농식품기업들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아들, 딸들의 일자리가 생기고 신선한 원료를 공급하는 농가 소득이 늘어나고 인구가 유입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 나간다.
또 고창에서 돈이 돌고 도는 선순환 경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고창사랑상품권’과 ‘높을고창카드’는 가맹점 확대와 모바일 화폐를 추가 도입해 더욱 편리하고, 간편하게 개선된다.
이밖에 지역 주민의 안정적인 고용지원을 위해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등의 공공형 일자리를 비롯해 ‘높을고창 로컬 잡센터’,‘시니어클럽’,‘고용복지센터’ 운영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에 성과를 낼 계획이다.

▲고창, 태안반도-목포까지 이어지는 초광역 관광권역의 핵심거점

지난해 9월 고창-부안을 잇는 국도77호선 노을대교 건립사업이 국토부 국가계획에 최종 반영되고, 내년 정부예산까지 반영됐다. 이로써 고창은 충남 태안반도와 새만금, 부안 변산, 전남 무안, 목포까지 이어지는 초광역 관광권역의 핵심거점으로 그 위상과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생산량 50%를 차지하는 바지락과 지주식 김 등 특산품 판매는 물론, 동호·구시포해수욕장도 방문객이 밀려들며 일자리 창출에 따른 주민소득 증대도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대규모 SOC사업 추진 시 직접고용과 간접고용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며, 노을대교의 경우 관광형 대교로 건설돼 운영인력과 관련 관광 및 상업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창군은 노을대교로 인한 해양관광뿐 아니라 내륙 관광자원과도 연계될 수 있도록 전북도 및 인접 시·군간 울력하면서 전북도 전체의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아가, 서해안 관광도로 조성사업, 서해안철도(목포-새만금) 건설, 선운산-변산반도 케이블카 설치 등 인근 시군과 함께 대규모 연계사업을 찾아 고창군의 미래를 책임질 미래먹거리 프로젝트를 완성한다.

미니인터뷰_유기상 고창군수

유기상 고창군수는 “농식품수도, 역사문화관광수도 고창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군민들의 자긍심을 올리고, 지역경제를 살리고, 군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4고(高)의 고창군정이 펼쳐진다”고 강조했다.
2022년은 기후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재조명, 기후변화 대응, 비대면 경제 급진전, 한국판 뉴딜 확산 등 대내외 요인들이 지역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 군수는 “농생명 산업특화 육성, 서해안권 역사관광벨트, 노을대교 등 고창군의 핵심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생명 식품산업 살려, 품격있는 역사문화 관광 등 6대 군정목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유 군수의 올해 군정사자성어는 평이근민(平易近民)이다. 유 군수는 “그 옛날 고창읍성 동헌 현판도 평근당(平近堂)으로 군민의 눈높이에서 군민을 섬기는 행정으로 더 친근하게 군민 속으로 들어가 군민과 울력 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며 “올해도 초심을 지키며 운동화 끈을 단단히 매고 ‘높을고창’을 향해 오직 군민만 바라보면서, 군민들과 손잡고 늘 현장에서 군민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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