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전북민예총)은 8일 신임 이사장으로 이창선 대금연주가(49·전주시립국악단 단원)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면으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제10대 이사장으로 추대된 이창선 신임 이사장은 지난 2013년부터 전북민예총 음악분과 회원으로 활동해왔다. 

현재 전주시립국악단 단원이자 이창선대금스타일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창선 이사장은 최근 몇 년간 전북민예총의 크고 작은 사업과 연대행사의 기획과 출연을 맡으며 전북민예총 발전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민예총 제10대 이사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된 이 이사장은 ▲전북민예총 혁신 ▲문화예술인 결집 ▲혁신을 이루는 문화예술정책 제안 및 실현 등 3가지 포부를 전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사회 발전의 필수조건이자 그 주요한 동력은 늘 혁신이었다"며 "예술이 지닌 고유한 방식인 직관과 통찰은 혁신과 긴밀하게 통하기 때문에 창조적인 예술의 바탕인 혁신을 기치로 전북민예총을 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예술인의 힘을 결집시키고, 문화예술인의 사회적 활동을 통해 스스로 위상을 확립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사장은 전북의 문화예술정책을 문화예술인의 것으로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문화예술이 단기간에 우연히 형성된 것이 아니기에 전북이 누려온 ‘예향’(藝鄕)의 지위는 오늘날의 성과이자 지켜야 할 유형문화재라고 강조했다. 

전북의 문화는 상상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진 무형문화재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차원 높은 문화예술의 지평을 열어야 한다는 것. 

그 중심에는 전북 예술가들이 있고, 그들이 다양성을 확보해 외연을 넓혀가는 주체자가 되도록 전북 문화예술 생태계를 탄탄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창선 이사장은 "구색만 맞추는 문화예술정책에서 벗어나 예술가 중심적인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혁신과 지속을 위해서도 예술가 중심의 정책과 이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전북민예총은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 단체로서, 1970년대와 80년대를 뜨겁게 달구었던 반독재 민주화운동과 반외세 민족통일운동 과정에서 예술적 지향을 사회변혁에 두고 자신의 예술작품을 사회변혁의 무기로 삼아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예술가들의 모임이다. 문학, 미술, 음악, 연극, 무용, 영상, 건축, 공연, 풍물, 사진, 문화기획, 민족통일 등 12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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