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서정미 관현악단 상임단원이 '서정미의 대금산조(조은뮤직)' 음반을 발매했다.

지난 2015년 연주회를 열어오며 촉탁했던 창작곡을 엮었던 음반 '편지' 이후 2번째다. 

원장현류 대금산조는 변조와 변청의 활용이 다채롭고 음악적 긴장감, 섬세한 시김새 등 대금 특유의 음색을 표현하는 기법이 짜임새 있어 음악적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음악. 

음반에 수록된 6곡은 긴산조 진양조, 긴산조 중모리, 긴산조 중중모리, 긴산조 자진모리, 짧은산조Ⅰ·Ⅱ로 원장현류 대금산조의 특징을 서정미 단원의 해석으로 담아냈다. 

기존 맑고 순수한 대금 울림으로 리스너에게 대금의 매력을 알렸던 서정미 단원은 이번 음반에서는 보다 성숙하고 진중한 마음이 전달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서 단원은 "이번 앨범 발매는 그동안 학습해온 수많은 시간들을 회고하며 지금 이 순간의 느낌을 한 장의 음반에 기록하고 싶은 강렬한 의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통을 모티브로 한 창작음악까지 선보이고 싶다"며 "마음으로 연주하고 마음으로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음반의 깊이를 더하고자 이태백 목원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가 장구 연주자로 참여했다. 

한편, 서정미 단원은 지난 2018년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2016년 전국국악대전 지도자상 도지사상, 2006년 완산국악대전 일반부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또 대금연주곡집 '서정미의 편집' 음반 발매를 비롯해 원장현류 대금산조 연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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