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근무했을 당시, 제가 탑승수속을 해줬던 손님이 출국을 기다리는 동안 손가락을 다쳐 출국을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습니다.

그 자리에는 손님을 신속하고 침착하게 처치해주시는 구급대원이 계셨습니다. 그때 저는‘국민이 위험에 처해있을 때, 가장 먼저 달려오는 사람은 소방공무원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후 소방공무원에 대해 관심이 생겨 여러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직접 화재가 난 건물 속으로 들어가 화마와 싸우는 소방공무원들을 보니 깊은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재난현장이나 위급상황의 최일선에서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공무원의 모습을 보니 심장이 뛰었고, 저도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원하던 소방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하고, 소방학교에 입교하였습니다. ‘조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는 인생관을 가지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동기들을 위해 솔선수범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교육 진행을 도왔고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했습니다.

물론 강도 높은 훈련과 엄격한 생활지도 속에서 너무도 힘들었지만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는 동기들이 있었기에 소방학교 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소방학교 졸업 후, 장수소방서 장계센터에 발령받아 신임소방사 실무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소방관으로서의 첫걸음이라 떨리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실무교육에 임했습니다.
소방서에서 진행된 실무교육은 소방학교에서 배웠던 기본지식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앞으로 제가 소방관으로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할 것인지 다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소방대원들은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소방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황세연 장수소방서 장계센터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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