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군산형일자리가 지난해 2월 산업부 지정에 이어 전주형·익산형 일자리가 상생협약을 각각 체결하면서 전국 12개의 상생형 일자리 중 3개가 전북으로 가장 많은 상생형 일자리를 추진하며 상생형 일자리 트라이앵글을 완성하게 됐다.

◆전주형 상생일자리
전주형 상생일자리는 탄소생태계 구축을 앞당기고 지역산업과 경제에 활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상생요소로는 ▲효성의 원부자재 할인 및 안정적 공급, 기술지원, 해외판로 지원 등을 통한 참여기업 경쟁력 강화 ▲정규직 채용, 선진임금체제 도입, 노동법 확대 적용 등 고용안정 ▲공동근로복지기금조성으로 기업간 복지격차 완화 ▲환경폐기물 공동처리 등으로 주민신뢰 확보 등을 담고 있다. 

특히 30인 이상 기업의 의무사항인 노사협의회 운영을 30인 미만 기업까지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근로기준법 적용이 안되는 5인 미만 기업까지 근로기준법을 확대 적용하는 것으로 하고 있어 노동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노사민정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고 탄소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큰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북 전주형 일자리로 지역 핵심산업인 탄소산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해 탄소산업 생태계를 육성할 것"이라며 "노사민정이 연대 협력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서 대한민국 탄소 1번지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익산형 상생일자리
익산형 일자리는 25개 기관 등 다양한 참여주체 간 상생과 협력으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상생협약 주요내용은 ▲안정적인 계약재배 시스템도입 ▲수급안정협의회 운영 농산물 안정적 수급 및 농가의 생산비용 이상 소득보장 안정 ▲대중소 기업간 공동구매 등 공동협력사업 추진 ▲근로조건 개선 ▲노농사민정 상생기금 조성 등이 있다.

'농업인 생산조직·푸드통합지원센터·식품기업'간의 지속가능한 계약재배 시스템과 '신선, 신속, 규모, 안정성'을 확보한 농산물 조달체계를 구축해 기업이익을 높인다.

또 농가대상 경영교육 등을 통해 농가 경영비 절감 등으로 농가소득도 높여 나간다.

식품기업 간에도 원자재 공동구매를 비롯해 공동으로 물류, 마케팅, 연구개발, 인력양성까지 비용절감 요소가 다양해 이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업-지역 발전기금을 조성해 지역상생 취지를 더욱 살린다.

특히 지역농산물 사용 비중을 참여기업은 현재 30% 수준에서 60%까지 확대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협업기업은 현행 10%에서 2026년 이후 60%까지 대폭 늘릴 것으로 계획하고 있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올해 안에 상생형 지역일자리 선정을 목표로 대규모 양질의 일자리창출과 지역 농식품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
앞으로 전북도는 전주시, 익산시와 함께 사업계획서 구체화 작업을 통해 올해 안에 산업부에 '상생형 지역일자리'에 신청 및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효성과 하림의 구체적인 생산계획과 판매계획, 상생요소 실천방안까지 마련해 전주형·익산형 일자리를 완성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시에는 범정부 차원의 자금지원, R&D지원, 인프라구축 등에 필요한 대규모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용만 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명신·에디슨모터스 등 군산형 일자리, 효성탄소소재 중심의 전주형 일자리, 하림그룹이 이끄는 익산형 일자리 삼두마차가 달리기 시작했다"며 "전북 일자리 창출과 경제도약 실천목표를 향해 안전하게 전력질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축하 메시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논산, 익산, 전주에서 세 건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협약이 체결됐다"며 "2024년까지 5151억 원의 투자로 지역 산업을 살리면서 5761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상생의 마음을 모아주신 시민들과 노사, 지자체 관계자들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정부도 예산, 세제, 금융, 인프라까지 종합적인 지원으로 확실히 뒷받침하고 논산, 익산, 전주시의 상생 도약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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