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형 탄소생태계 상생일자리 협약식이 열린 27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송하진 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김성주 국회의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박상후기자·wdrgr@

전북이 군산형일자리에 이어 전주형·익산형 일자리가 상생협약을 체결하며 전북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갖게 됐다.

전주형·익산형 일자리가 연내 지정까지 이어진다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탄소산업과 농심품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 익산시 등 47개 기관이 탄소산업, 농식품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정에 본격 돌입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전주형 일자리는 전국 최초 탄소산업 모델로 탄소섬유-중간재-부품-응용제품까지의 전단계 탄소생태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드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전주형 일자리는 효성첨단소재㈜, ㈜데크카본, ㈜KGF 등 3개사가 참여하여 2024년까지 1662억원을 투자하고 232명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이 외에도 탄소소재 투자 의향기업인 비나텍, 라지, 피치케이블, 테라엔지니어링, 란스A&C, 에니에스, 씨디엘 등 7개사가 협력기업으로 동참해 추가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익산형 일자리는 전국 최초 농업과 식품이 결합한 노농사민정의 상생 모델로 기존 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익산형 일자리는 지역기업인 하림그룹이 식품 중소기업, 농업법인 및 지역농가와 함께 동반성장을 실천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하림그룹과 식품 중소기업은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 원재료를 지역에서 조달하고 농가는 다년간의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하림그룹(하림푸드, 하림산업, HS푸드)이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제4산업단지에 5년간 3773억원 투자해 63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 외에도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19개사도 협업기업으로 참여해 사업의 확장성을 가지고 출발함에 따라 그 기대가 더 크다.

전북연구원은 전북 전주·익산형 일자리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생산 1조1487억원, 부가가치 4161억원, 취업유발 6046명으로 분석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주형 일자리로 효성의 지역상생과 동반성장의 의지를 확인해 대한민국 탄소산업 도약을 위한 날개를 달았으며 익산형 일자리는 향토기업 하림의 종합 식품기업으로의 성장과 함께 전북이 국가식품산업으로의 도약의 기회를 확인했다"며 "상생형 일자리 지정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생형 일자리는 근로자, 기업, 주민, 지자체가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것이 전제조건으로 지역에 특화된 경쟁력 있는 일자리 모델을 협약에 담고 신규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할 때 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성순기자·wwj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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