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내 여성농업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체감형 복지정책을 확대한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여성농업인에 대한 주요 복지사업인 ▲여성농업인 생생카드 ▲여성농업인 농작업 편의장비 ▲출산여성 농가도우미 ▲이동식놀이교실 등 4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여성농업인 단체의 의견과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농촌현실을 고려해, 일정소득수준이하(농외소득 37백만원/년 미만자) 겸업여성농업인도 지원대상에 포함하고 사업량을 전년대비 1만 1000명이 늘은 4만 5000명을 지원한다.

또 여성농업인들의 요구를 반영해 지원기종에 다용도파종기를 추가하고, 지원장비도 500대를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출산여성 농가도우미 대상을 겸업농업인과 영농규모 제한없이 농촌거주 여성농업인을 모두 포함하고, 이용료 현실화를 위해 지원금을 8만원으로 늘린다.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이동식놀이교실도 전년대비 1개소가 추가로 선정됨에 따라 보육 여건이 부족한 농촌지역 아이들에게 도서·장난감 대여, 놀이프로그램 등이 보다 촘촘하게 지원될 계획이다.

신원식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촌 고령화와 과소화로 미래 농업인력의 유입 및 정착을 위해서는 농촌여성들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여성농업인이 만족하고 체감할 수 있는 복지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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