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이번 설 명절도 가족 간 만남이 제한되고 고향 방문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선 거리 두기 지침을 따라야 하지만, 설 연휴 집에서만 보내기엔 아쉬움이 크다. 이에 설 연휴 기간, 문화로 즐겁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전라북도 공연, 체험 행사를 소개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귀향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전당은 ‘호랑이도 반한 곶감 떡’이라는 주제로 ‘설기 케이크’를 만들고, 전주 설음식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떡 하나 주면 복 나눠주지’ 조리체험을 진행한다.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 이야기를 기반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설화로 알아보는 음식 이야기 ▲전주의 설 음식문화 이야기 ▲곶감 설기 케이크 조리체험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조리체험 프로그램은 29일과 30일 이틀간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한지 문화 체험실에서도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전당을 방문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소원 연 만들기’ 한지공예체험도 한다. 
설날 당일인 2월 1일은 휴무다. 전당은 코로나 19 오미크론 확산 예방을 위해 일일 3회차로 운영하며, 각 회차당 4팀으로 제한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식문화진흥팀(063-281-1580)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대사습청
전주대사습청(관장 류영수)은 설맞이 브랜드 공연 우리 민속한 마당을 29일과 30일 오후 3시에 선보인다.
29일에는 전통 타악기 그룹 공존이 문굿으로 행사의 문을 연다. 이어 서울시 전문예술단체 류 무용단이 무대에 올라 선입무와 강강술래, 부채춤 등을 춘다.
30일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존회와 전주농악보존회, 한국무용협회 군산시지부가 농악, 판굿, 전통무용을 준비해 코로나 19로 지친 관객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춤판을 벌인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대사습청 홈페이지(http://jjdssch.or.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63-288-0771)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에서도 ‘제26회 설·대보름맞이 작은 문화축제’를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진행한다.
박물관 옥외 뜨락에서는 투호 놀이, 활쏘기 등을 체험하는 ‘전통민속놀이 마당’과 맷돌과 절구, 도량형 등을 직접 만지고 이용할 수 있는 ‘옛 생활 도구체험’, 북과 장구, 꽹과리, 징 등 평소 아이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전통 악기를 경험할 수 있는 ‘사물놀이체험’이 상시 운영된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전래놀이 체험부스를 설치, 조선시대 양반들이 했던 쌍륙놀이와 장치기, 자치기 등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29일 2시부터 서예가 이명순, 최동명 선생이 직접 입춘첩과 새해소망을 써주는 행사가 본관에서 진행되고 31일과 2월 2일에는 우리 전통무늬를 활용한 한지 풍경 만들기 체험행사가 예약제로 운영된다. 
박물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와 체험료는 무료다. 어린이박물관은 박물관 누리집을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입장 인원이 시간당 50명으로 제한된다. 2월 1일 설날 당일은 휴관이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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