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7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자가진단키트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해 “수급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 기자들을 만나 “마스크와 달리 자가진단키트 생산 물량이 충분하다. 수출 물량도 많기 때문에 국내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수출 물량을 조정해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물량 걱정이 없도록 언론이 역할을 해서 오미크론 폭증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공포를 없애고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대책을 한 달 전부터 준비해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준비해온 오미크론 대응을 본격적으로 적용을 시작하는 단계다.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보완을 촉구하는 것도 좋지만, 자칫 국민의 불안과 공포가 커질 수 있다”면서 “언론은 정부의 비판자 입장이기도 하지만,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언론이 정부의 동반자 입장이라는 점도 고려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에서 “자가진단키트의 경우 초기에 단기간, 지역별 수급 불안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며 세밀하게 신경 쓸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