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모든 어린이집이 잠정 휴원에 들어갔다. 최근 영·유아를 감염 고리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있어서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관내 전체 어린이집 470개소를 대상으로 휴원 명령을 내렸다. 휴원 기간은 이날부터 별도 휴원 해제 시까지 지속된다.이번 조치는 최근 전주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모든 어린이집은 휴원 시 가정보육을 기본으로 권고하고, 맞벌이 등 불가피하게 어린이집에 원아를 등원시켜야 하는 경우에 한해 긴급보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완산·덕진구와 함께 휴원 기간 중 방역점검과 행정명령 이행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코로나19 접종 취약계층인 유치원에 대해서는 전북교육청과 전주교육지원청에 휴원 조치를 요청했다. 
전주지역 어린이집·유치원발 집단감염은 심각한 상황이다. A유치원은 지난 21일 지표환자를 시작으로 현재 원아 20명 등 총 49명이 집단 감염됐고, B유치원도 23~25일까지 총 46명을 기록중이다. 또 C어린이집도 23~25일 현재 원아 9명 등 모두 18명이 확진됐다.
시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를 잡고 설 명절 대비 방역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휴원 명령을 내렸다”면서 “가정 및 어린이집 내 방역수칙 준수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주시는 최근 설 연휴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는 이동 자제를 호소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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