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2022년 설 명절 농산물 구매 유형 변화를 파악, 정책 수립과 농산물 판매 대응책 마련에 활용하기 위해 ‘2022년 설 농식품 구매 특성’을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선물 구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선물을 줄이는 이유로 ‘가격이 부담된다.’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위축된 경제 상황이 선물용 농식품 구매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설에 모이는 가족 수가 적기 때문에 명절음식도 간소하게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설에 많이 구매하는 농산물로 과일은 사과(38.8%), 배(24.8%), 귤(9.4%)이 차지했다. 
축산물은 국내산의 경우 쇠고기는 등심(19.3%), 양지(17.8%), 갈비(15.6%)순으로 많았다. 돼지고기는 삼겹살(41.3%), 목심(19.2%), 갈비(16.9%)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를 지낸다는 응답이 39%로 나타나 코로나19 이전보다 17%P 감소했다. 이로 인해 차례용 과일을 넉넉하게 구매(21.6%)하기보다 차례상에 올릴 만큼만 구매하겠다는 응답(61.3%)이 가장 많았다.  
농식품을 대형마트에서 구매한다는 응답이 여전히 많았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는 감소세를 보였다. 
대신 온라인이나 가까운 동네 슈퍼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꼭 구매한다는 품목은 주로 차례상에 올리는 사과(9.8%), 계란(9.2%), 배(8.2%)순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비싸면 구매하지 않겠다는 품목은 딸기(8.6%), 파프리카(8.1), 쌈 채소(6.3)순으로 조사됐다.
농진청 조성주 과장은 “차례를 지내는 가정이 줄어들면서 명절용 농산물의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장기적으로 실속형 소포장 상품에 주력하고, 온라인 거래에 대응해 품질을 시각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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