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송정민 학생(의대 의학과)이 제86회 의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20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시행된 제86회 의사국가시험에는 총 6,043명이 응시해 5,786명이 합격해 95.7%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전북대 송정민 학생은 이번 시험에서 320점 만점에 303점(94.7점/100점 환산 기준)으로 전체 응시자 중 가장 높은 점수로 합격했다.

송정민 학생은 수석 합격의 영광을 의대 교수진의 열정적 가르침과 지속적인 멘토링에 공을 돌렸다. 

시험 준비에 알맞은 의대의 행정적 지원과 함께 4학년 때 교수들이 직접 나서 특강을 해주는 등의 물심양면의 지원이 있었다고. 시험 당일 추운 날씨에도 제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밖에 서서 시험에 임하는 학생들을 응원해주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전북대가 구축하고 있는 임상기술센터(CMS센터)를 통해 실기시험에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전북대는 학생과 지역사회 보건의료인들에게 질 높은 임상실습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2006년부터 이 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은 전북대 의대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주관한 의학교육평가 6년 인증을 획득하면서 의학교육 경쟁력을 입증했고, 지난해 143억 원의 국비가 투입돼 최첨단 실습실과 대형 강의실을 갖추게 되는 의생명융합관 건립에 나서는 등 학생 교육 경쟁력 제고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정민 학생은 “본과 2학년 때 교수님들과 함께 아프리카 케냐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왔는데, 어떤 의사로 살아갈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소중한 기회를 갖게 해주고 함께 해주신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실력과 더불어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의료인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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