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설 연휴 기간 자체 운영 중인 봉안시설을 폐쇄키로 했다.
다만, 연휴 앞뒤로 사전예약을 받아 시설을 일부 개방하고, 비대면으로 성묘할 수 있도록 온라인 추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자체 운영하는 실내시설인 봉안당과 봉안원을 설 연휴기간 전면 폐쇄하고, 명절 전인 이달 18일부터 28일까지 방문할 성묘객을 하루 500명까지 예약을 받아 운영하기로 했다.
동시 입장인원도 시설별로 48명까지 제한되며, 가족당 이용시간도 30분까지만 허용된다. 전주승화원 화장장은 설 당일인 2월 1일 하루 폐쇄된다.
실외시설인 효자공원묘지는 오는 21일부터 2월 6일까지 17일간 성묘객 총량 예약제로 운영된다. 공원묘지 방문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지만, 가족당 6명, 성묘시간 30분, 시간대별 1000명, 1일 4000명으로 제한된다.
공원묘지 출입구 6곳에는 발열체크 및 인원 통제 역할을 맡을 방역인력이 배치되며, 음식물 섭취는 모두 금지된다.
민간 봉안시설들의 경우에는 설 연휴기간 폐쇄 및 사전예약제 권고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5일간 폐쇄키로 결정했다. 
추모객 분산을 위해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홈페이지(ehaneul.go.kr)’를 통해 온라인 추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추모서비스는 고인명을 검색한 후 고인이 안치돼있는 사진(봉안함 등)을 선택해 차례상과 헌화, 추모글 작성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전주에는 자연장지를 포함해 총 13곳에 6만3949기의 장사시설이 있으며, 지난해 설 연휴기간 장사시설을 찾은 성묘객은 2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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