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내년도 국가예산 9조원 시대 개막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도는 지난 14일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2023년 국가예산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해 신규사업 발굴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국가예산 확보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현재까지 발굴된 2023년~2024년 국가예산 신규사업은 총 379건, 총사업비 9조6413억원 규모로 융복합 미래신산업, 삼락농정농생명, 여행체험1번지, 새만금·SOC, 환경·안전·복지 등 전북 발전과 미래 먹거리를 위한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수소상용차 핵심부품 및 전용플랫폼 고도화 연구센터 구축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스마트산단 제조혁신 기반구축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국제종자박람회장 구축 ▲농축산용미생물 아파트형 스마트공장 구축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국립 전북 스포츠 종합훈련원 건립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 ▲구시포 국가어항 준설토 투기장 건설 ▲전북권 국립해양문화시설 건립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 확대 ▲한국 탄소중립지원 체험교육원 건립 ▲전북형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국립희귀질환센터 건립 등이다.

특히 대선과 맞물려 새정부 국정방향에 맞춰 기존사업의 재편 등 2023년 예산편성 기조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신규사업 발굴 단계부터 치밀한 논리 개발과 전략마련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2021~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의하면 2023년 정부 재정지출 증가율은 예년 8.3%보다 3.3% 낮은 5.5%로 설정되는 등 2018년부터 지속된 확장적 재정기조가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도는 이처럼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가예산 9조원 시대 개막을 목표로 도·시군·전북연과 함께 의미 있는 신규사업을 지속·추가 발굴하는 한편 이번에 발굴된 신규사업들은 부처 실링 배정 이전인 3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보완해 부처 예산안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 3월 대선 이후 국정기조 변화에 따른 중앙부처 주요사업의 구조조정과 예산편성 기조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5월 부처예산안 기재부 제출 이전까지 새로운 국정운영 방향에 부합하는 신규사업 발굴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올해는 새정부의 방향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인수위 단계부터 신규사업을 반영하는 등 예년과 다른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참아내어 목표를 달성하는 '견인불발'의 자세로 국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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