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발전 위해 통합국립대학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차상철 전북교육감 출마 예정자는 12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대를 포함해 지역의 10개 거점국립대학 간 통합네트워크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중심으로 고착된 대학 서열화 구조를 지적한 차 출마 예정자는"학벌주의를 조장하고 공교육의 파행, 지역 경쟁력 약화 등의 연쇄 고리를 형성해 한국 사회를 좀먹고 있는 중대한 병폐중의 하나다"면서 "지역인재가 초중고 교육을 마치고 나면 수도권 대학으로 몰리면서 수도권 대학들은 프리미엄을 누리는 반면에 지방대는 입지적 불리함이라는 핸디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학생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그는 "지역 고등교육의 중심인 거점국립대학들이 지역특색에 어울리는 특성화 학부와 대학원 교육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서울대 수준의 교육력과 연구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해야 한다"면서 "각 대학의 온.오프라인 강의를 공유해 이를 학점으로 인정하고 학생교류를 활성화해 공동선발과 공동학위에 까지 이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 성장한 청소년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대학에 진학할 경우 국가가 학비를 전액 지원하는 지역대학 등록금 폐지와 공공부분에서의 지역인재할당제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 고착된 대학 서열화 구조도 반드시 허울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인구유출과 지방 소멸을 걱정하는 모든 지역 정치인들과 지역대학에게 함꼐 뜻을 모아 통합국립대학 체제 구축을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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